[뉴스동포나루=한은경 기자] 지긋했던 오산시 동부대로 지하차도 공사가 8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지난 해 12월 31일 오후, 일부 지하차도 2차로가 개통됐다.
본지 기자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지하차도 개통구간을 직접 차를 몰고 운행하며 안전상황을 느껴보고, 운전자로서의 안정감이나 불안감, 내부 차도로 폭에 대한 확인, 내부 터널내부 차로와 벽면간의 이격 거리 등 접촉 사고 가능성에 대한 느낌 등 다면도로 체험을 해 보았다.
오산시는 지난 해 29일, "12월 31일부터 오산시청 지하차도 일부 구간을 임시 개통한다"며 "이번 임시개통은 오산경찰서부터 운암중학교까지 4차로 중 2차로 일부 구간이다"고 밝혔다.
시는 오산시청 지하차도를 이용하는 평택, 동탄 교통량과 오산IC 이용 교통량을 분리함으로써, 동부대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특히 이권재 오산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만성적인 동부대로 교통정체 해소방안 논의를 통해 일부 구간을 조기에 임시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기자는 지하차도 개통과 동시에 향후 개선되거나 보완되어야 할 문제점들을 확인했다.
인도와 도로 경계선에 세워놓은 플라스틱 경계벽 위치 이동이 꼭 필요하다. 장애인들의 휠체어 움직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인도폭이 50cm도 채 되지 않는 폭이 되어 버렸다.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원동고가차도에서 동탄방향으로 지하차도 진입시, 맞닿게 되는 횡단보도 위치 변경이 꼭 필요하다.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지하차도에서 나온 차들의 속도도 50KM에서 40KM로 제한하고 횡단보도를 지나간 이후 다시 50KM로 속도제한을 변경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지하차도 터널 내부의 벽면의 색깔이 눈에 상당히 피로감이 올 듯 하다. 야광 띠줄로 군데군데 표시를 해 주어 터널내부의 차도 폭과 벽면 이격거리의 표시, 출입로를 향한 방향을 뚜렷이 제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오산동에 사는 한 시민은 "교통정체가 극심했던 동부대로가 일부구간 날짜를 정하여 개통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도 남은 차로에 대해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민선 8기 취임 후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동부대로 확장 및 연속화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하여 수도권 교통 여건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권재 오산시장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시절, 지난 해 3월 선거공약으로 오산 동부대로 지하차도 조기완공을 목표로 LH관계자와 직접 만나 건의를 한 바 있고, 시장당선과 동시에 인수위 운영 시기에 LH 관계자와 재차 동부대로 지하차도 공사 조기 마무리를 촉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동포나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오산시 #동부대로 #임시개통, #오산동부대로 #오산시 #오산동부대로지하차도_일부개통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취재수첩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