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산시]오색시장상인회 김주현회장 "시장상인들 협업 덕분에 오색시장은 전통시장 고유 기능과 문화 관광지로 거쳐갈 수 있는 곳.."
경기도 오산하면 떠올릴 수 있는 곳은 오산천과 전통시장인 오색시장이다. 오산역에서 오색시장입구까지 도보로 6~7분 거리에 위치하고, 오산천변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건물 앞 도로 50여미터 건너편에 위치한 오산장터 거리에 오색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1월에 오산 오색시장상인회장으로 취임한 김주현회장은 오산에서 어머니가 전통 시장안에서 사업을 하셨고, 김회장은 성인이 되어 사업자를 내고 일한지 20년이 됐다고 한다. 김회장은 젊은 도시 오산답게 40대 청년세대로 젊은 회장이다.
김회장은 오는 6월5일(목)부터 7일(토)까지 3일간 오색시장에서 개최될 '제12회 야맥축제'를 앞두고 본보와 인터뷰에서 “오로지 오산전통시장이 더 나아지고 이곳을 지켜나가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오색시장이 시장고유의 기능에 더해 문화관광지로 인식되어지는 콘텐츠를 고민하며 도시와 시장과 상인들, 시민들 모두에게 만족을 느끼는 순기능 역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상인회 활동은 언제부터 했는가. 오산에서 어머니가 시장안에서 제가 어릴때부터 건어물상회를 오래 하셨다. 그 덕분에 우리 시장 분위기를 잘 알고, 내가 커서 사업자 내고 일한지 20년, 상인회일은 우리 지금 수석부회장님이신 의용소방대 대장님이신 분이 같이 좀 활동을 하자고 하셔서 그때 들어갔다. 그 당시 내가 여기 시장에서 장사할 때만 해도 젊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같이 말을 하고 싶어도 젊은 또래가 없었다고 보면 된다.
지금은 젊은 사람도 많고, 저보다 어린 사람들도 많고 변화가 생기고 나니까 뭔가를 조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뭔가 바꾸기 위해서는 장(chief)이라는 직이 아니고는 바꾸기 어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상인회장에 도전해서 직을 맡아 열심히 하고 있다.
오색시장 방문객에게 추천하고 싶은게 있다면. 시장이라는 데가 먹거리가 많다. 오색시장을 다녀가시는 분들은 핑거스낵이라고 하는 그런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핫도그도 하나씩 먹고 꽈배기도 먹고 호떡도 먹고 중간중간에 아이스크림, 음료수도 사 먹으면서 구경을 하신다.
지금 우리 오색시장 호떡은 옛날 저희 세대가 생각했던 호떡이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 호떡을 보기 위해서는 휴게소나 아니면 진짜 시장에 오셔야지만 드실 수 있다. 그만큼 호떡이라는 음식거리가 이제는 하나의 시장의 대표 상품이 됐다고 생각을 한다. 수제떡도 손으로 만드는 떡 자체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저희 전통시장 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 시장에 오시면 식사도 꼭 해보실 것을 추천한다. 흔히 말하는 순댓국밥뿐만 아니라 뭐 짜장면이 됐던 칼국수가 됐던 시장에서 먹어볼 수 있는 음식들을 가족들이 저렴하게 맛있게 드시고 가실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데서 식사를 한 번 하려면 1인당 보통 최소한 1만 원이 넘는다. 그런데 우리 전통시장에 들어서서 식사를 하게 되면 국수류의 경우는 5천 원부터 시작을 해서 식사료, 밥을 먹게 되면 흔히 말하는 국밥 같은 경우도 최대 1만 원 대밖에 안되기 때문에 오셔서 구경하시고 가족 단위 손님들이 식사를 하신다. 4인 기준으로 4만 원이면 간식거리까지 다 받으시고 하루 종일 구경하고 가실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많이 방문하시고 필요한 것 구매, 구입과 함께 먹거리도 즐기고 가시면 좋겠다
각 시ㆍ군에 있는 관광코스를 돌다보면 전통시장은 항상 방문들을 하신다. 우리 오색시장은 그렇게 볼때 오산의 관광코스로도 오산을 대표할 수 있는 몇 곳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 이곳 오색시장은 대체로 다 소매형 시장이다. 빈 점포 없이 모든 점포가 다 꽉 찼다. 참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 집중적으로 해 나갈 사업이 있다면? 현재 오색시장상인회가 비영리단체인데 향후, 오색시장상인협동조합형으로 동시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그 부분을 논의해 볼 예정이다. 결국 단독으로 상인회가 이제 회사로 운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여기 저기와 협업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즉, 제품을 만들고 싶은데 제품에 들어가는 비용들이 이것저것 나오기 때문이다.
이 상인회가 지속적으로 뭔가 조직을 만들어서 판매수익을 창출했었으면 아마 그것도 가능했을 거다. 그런데 각자의 역할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게 상인회이다보니 나조차도 상인회장이지만 나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서 그 점포에 신경을 써야 되는데, 별도로 운영을 해서 수익 창출을 하려면 누군가가 그것에 책임지고 운영을 해야 되는데 싶지만은 않다
직원 현재 민간위탁으로 오산오색시장고객지원센터를 상인회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애로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고객센터를 오색시장상인회가 민간위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그 고객센터는 민간위탁이기 때문에 시의 보조사업비를 받아서 운영을 하는 거다. 고객지원센터는 일반적인 고객들의 민원이 나 그런 불편 사항들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공간적인 역할을 하는 거다. 즉, 상인 기업들보다 민간인, 즉 방문객들을 위한 창구인 것이다.
오색시장상인회 사무실은 상인들을 위한 창구로서 상인들의 불편한 사항이나 어려움 그 상인들이 또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데 여건이 안 되면 그것을 지원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게 상인 조직으로 상인회 사무실은 상인들을 위한 곳이다. 현재 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와는 별개의 것임을 확실히 알아야한다. 완전히 별개인 거다.
오색시장홍보, 마켓팅에 방문객이나 고객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컨텐츠의 하나의 역할일거다. 시장이라는 그러니까 그런 콘텐츠의 역할이기 때문에 시장을 새롭게 방문하시는 분들이 주변을 경관(배경)으로 해서 인증이나 촬영을 한 번씩만이라도 해 주시면 홍보도 되고 좋을것 같다.
어딘가를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전통시장이라는 모습을 사진 촬영으로서 남겨 놓으면 시장길 내에 색깔이 매칭되어 있기 때문에 안쪽에 빨간 길에 가서 사진 촬영을 하면 옛 정치도 느껴지지만 울긋불긋한 느낌의 간판이나 바닥에 조명등이 있기 때문에 촬영도 잘 되고 느낌이 외국에 벼룩시장에 왔다는 그런 느낌도 받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어 있다. .
상인회장으로서 오색시장의 변화, 독창성, 차별화는. 저는 기본적으로 저희 상인들이 이익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명칭으로 문화 행사나 다른 타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들을 가지고 와서 저희 상인들한테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게끔 순차적 기획을 하고 그것을 분기별로 나눠서 골고루 혜택을 갈 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게 상인회의 역할이고 상인회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통시장만 생각하신다면 나이 드신 분들이 많고 그 판매하시는 상인분들도 그 연세에 맞춰서 그런 분들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선입견이 있으신데 저희 전통시장인 오색시장을 오시다 보면 대부분이 젊은 모습으로 바뀌어 있다.
주변 경관이나 현대화 사업을 통한 이미지 자체도 젊은 감각이 들어가 있고 각 길별로 색깔을 사용한 길이름을 입혀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5색 컬러(색깔)로 각 각 매칭돼 있기 때문에 오래전에 오셨던 분들도 다시 구경을 오시곤 한다.
역사가 워낙에 오래된 110년 넘은 전통 시장인데 그 맥을 잘 이어오신 것 같다. 전통시장이라는 느낌이 보통은 시골 장터의 풍경이나 오일장의 풍경들을 생각하시고 오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희 시장은 현대화 사업을 통한 아케이드가 전체적으로 다 돼 있고 그밖에 다른 부분 쿨링포그나 고보조명, 간판 조명 등에 대한 일괄적인 색깔 매칭, 현대적 공영주차장이 두 곳 잘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큰 대형 마켓이 그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문화적으로 접근성이 좋아졌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받아들이는 분들의 입장마다 조금씩 틀리긴 하다.
그동안에 전임 회장님들이 그만큼 노력을 해서 정부 사업이나 도 사업 같은 것들에서 보조사업비를 받아 열심히 오색시장상인회 계획 사업을 운영해서 이 정도 성과를 내신 것이다.
그 기반을 통해서 나도 어느 정도 그 기반하에 다른 사업들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접목시켜서 또 발전시키고 있는 거다. 조금씩 조금씩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또다른 발전을 기대하고 어떠한 사업이든 우리는 공모가 있으면 무조건 지원한다.
우리 상인회의 입장에서는 도전을 해서 받아볼 수 있는 게 있다면 작은 행사라도 치루면서 우리 오색 시장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상인들한테 그만큼 혜택이 돌아가면 좋기 때문이다.
올해 야맥축제가 조기대선(6.3)이 있어 당초 예상했던 날짜보다 며칠 연기되어 오는 6월5일부터 7일까지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 야맥축제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일은 없었는가. 큰 무리는 없다. 저희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은 인스타나, SNS로 홍보를 하고 있다. 현수막도 곳곳에 게첩했고 홍보물도 배포했다. 많은 분들이 축제장에 오셔서 즐기고 가시면 좋겠다.
오색시장에서 야맥축제 운영 수년간 변화된 분위기와 자부심이 어느정도인가? 전통시장에서의 문화 행사가 12회차까지 들어오는 곳은 거의 없다. 전통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문화행사의 지속성이라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행사를 지속함으로써 그에 대한 역사가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가 생기는 과정 중에 그것을 따로 홍보의 매체가 콘텐츠가 되기 때문에 하나의 야맥 축제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잘 들여다보면 오산의 오색시장을 대표하는 콘텐츠 사업 그러니까 브랜드화가 돼 버렸다.
'오색시장' 하면 '야맥축제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나올 수 있게 지속적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도 필요하다고 본다.
올해 야맥축제에 대해 어느정도 기대감을 갖고 있는가. 시민들과 오산오색시장을 찾게될 이들에게 인사말이나 당부. 우리가 봄과 여름 사이에 가장 날씨가 좋을 때 맥주, 수제맥주를 먹기 좋아하는 시기에 행사를 진행해서 매출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고 먹거리 판매도 보장이 되면서 시장 상인들한테 여러 가지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끔 그런 취지로 벌써 12회차가 됐다.
사실 이 야맥축제를 시작할 초기에는 이 정도로 오색시장내 브랜드화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골목 안쪽에 있는 상가의 일부 한쪽 길이 장사가 안 되기 때문에 거기를 알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정규 야맥축제 행사를 진행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 시작한 건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고 역사가 가중되다 보니까 큰 회오리처럼 '오산 오색시장 야맥축제'가 하나의 대표 브랜드화가 되었다. 오산시도 중심이 돼서 도움을 주고 경기도나 다른 지역에서도 도움을 주시려는 분들이 많아졌다.
예산의 한계성으로 힘든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한동안 문화관광형 사업으로 도움을 받기도 했는데 이제는 자체적으로 하는 행사가 된 것이라 3일간 행사에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다 보니까 예산의 한계성이라는 게 있다. 향후 이 부분에 여러 각도에서 지원사업 형태로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
회장님의 자리에서 그래도 선배회장들의 면면을 이어오시고 또 그분들이 뒤에서 필요시 도움도 주시니 보기좋다. 김회장님의 각오와 야맥축제를 앞두고 방문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게 있나. 야맥축제 기간(6월5일~7일)에 오색시장 야맥축제 현장을 방문하신 시민들 스스로가 축제 현장을 잘 담아서 홍보도 해 주시면 좋겠다. 또 주변 경관을 중심으로 촬영을 해서 야맥축제 현장의 실감나는 축제분위기와 인기있는 오산의 오색시장 야맥축제 현장의 느낌이 전국에 퍼졌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의미있는 행사에 많이 찾아 와 주시고 즐기고 가 주시면 오색시장 상인들과 자영업자들, 참가한 부스도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 기대된다.
<저작권자 ⓒ 뉴스동포나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오산시 #오색시장 #야맥축제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