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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수첩) 본전도 못건진 송진영(더민주) 오산시의원의 단독기자회견

| 송의원 .. 이권재시장 향한 미국출장 질타 요건 제시 못 해.. 결국 송의원 나홀로 상상속 외유로 규정

뉴스동포나루 | 기사입력 2024/09/26 [17:04]

[오피니언] (기자수첩) 본전도 못건진 송진영(더민주) 오산시의원의 단독기자회견

| 송의원 .. 이권재시장 향한 미국출장 질타 요건 제시 못 해.. 결국 송의원 나홀로 상상속 외유로 규정

뉴스동포나루 | 입력 : 2024/09/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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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의회 송진영의원이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송진영의원 제공  ©뉴스동포나루

 

오산시의회 송진영의원(더민주, 오산1)이 지난 25일 뜬금없이 이권재시장을 향해 "오산시장의 미국 출장 사과와 반성을 요구합니다. 월트디즈니와 라스베이거스 방문이 공무출장인가?"라며 기자회견을 했다.

 

오산시의회 의원들 전체의 입장 대변도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의원들과 함께 한 성명발표도 아닌 송진영의원 개인이 단독 기자회견을 한거다. 보통 단독 기자회견일 경우 긴급을 요하거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확실한 자료를 근거로 주장하고자 하는 팩트 폭로라든지 폭로성 지적 내용의 요건이나 요점이 명확해야 하는 경우다. 그러나 기자회견의 내용은 기가막히다.

 

'방문지가 어느 곳이었느냐'를 두고 관광성 외유성 출장으로 송의원 혼자 상상으로 규정지어버렸다.

 

앞서 오산시는 지난 9월3일(화)부터 13일(금)까지 8박11일 일정으로 미국 공무국외출장을 진행했다. 출장지는 미국 4개 도시로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LA, △샌프란시스코이며, 출장인원으로는 이권재 시장을 비롯하여 수행비서, 지역경제과 3명, 도로과 1명, 교통과 1명, 홍보관 3명 등 10명이다.

 

관광의 목적을 외유로 규정지을수 있는 경우도 허다함은 종종 정치권, 공직자들을 향해 나오는 소리이긴 하나 그래도 미국 출장지에서 조차도 빡빡하고 세밀한 일정에 맞게 출장일정을 공개하고 움직이며 거둔 성과나 기대효과까지도 다 오픈된 일정임에도 갖고 온 성과가 없다고 송의원 혼자서 밀어부친 모양새다.

 

해외에서 8박11일 일정으로 국가간 시차를 두고 다녀보면 정신없이 바쁘고 몸이 천근만근 힘든 일정임은 부인할 수 없는 오히려 인정하고도 남을 출장스케줄이었을 것임을 송진영의원도 알았을텐데 ‘왜 굳이, 혼자서, 결과보고도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급히 기자회견을 단독으로 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이후 다녀온 기자들이나 시민들의 입방아에 송진영의원의 의중을 의심하는 모양새가 됐다.

 

안하니만 못한 기자회견은 공무원에게 책잡히고 시민에게 책잡히는 시의원으로 낙인찍힐 수 있어 기자회견을 할 때엔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를 설득력있는 자료로 제시했어야만 한다. 송의원의 기자회견 자청 모양새는 안타깝게 됐다.

 

아울러 오산시의회가 관광성 외유성 추태 연수라고 오히려 낙인찍혔던 지난 해 8월, 태풍 ’매미‘로 전국이 막심한 피해가 있던 때 해외로 나가 구설수에 끊임없이 오른 오산시의회의 유럽연수를 잊었는가. 잊고자 해도 잊을 수 없는 오산시의회의 태풍 매미 기간 해외연수 추태가 잠잠해져가는데 다시 송의원이 불쏘시게로 쑤시는 격이 됐다.  

 

시의원의 발언 하나하나엔 시민의 알권리를 주장한다고 해도 시의원 개인의 생각에 더해 사실확인도 완전하게 하지 않고 상상을 보태 사실인양 호도하는 일들은 지양해야만 한다.  

 

하나만 콕 집어서 한 곳만 집중적으로 목적연수를 가기도 하지만, 더 큰 도시계획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곳 곳 시간되는 한 최대한 연수를 갔을 때 다녀보며 느끼고 접목할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더욱 간절히 필요한 것이다.  

 

이번 송진영 의원이 말한 내용 중, 월트디즈니와 라스베이거스 방문이 왜 관광목적으로만 판단했을까.

 

분명 오산시는 시의회에도 사전보고를 수어번 했다고 하고, 또한 출장 계획서 개요에도 출장목적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AMAT과 램리서치 본사방문(*이 방문은 당초 지난 5월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산시의회가 동행하여 계획한 미국출장일정이 보류된 건을 재 추진한 것에 해당) 특화도시 건립을 위한 반도체 기업 투자유치 동향 파악 및 투자유치 설명, 유관기관(KOTRA) 연계협력 요청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벤치마킹 등이라고 충분히 설명을 기재했다.  

 

오산시는 출장계획서 개요에서 방문목적 벤치마킹으로는 △트램 △세교3지구 호수공원 조성 △(구)계성제지 부지 내 컨벤션센터 건립 △하늘휴게소 등이 해당된다고도 밝혔다.  

 

또 공무국외출장 기대효과로는 △글로벌 1위 반도체 장비기업 R&D센터 유치에 따른 “10월 중 체결” 제안 △오산시 투자환경 설명을 통한 “AMAT 한국본사 유치” 추진 △경기도 남부 분산된 램리서치 제조공장(3개소) 오산시 통합유치 추진 △역점사업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접목방안 구상 등이다.  

 

오산시청에 본보 기자가 확인해 본 이번 미국 공무국회출장 방문계획 세부일정으로는 송의원이 지적한 것과는 달리 상당히 설득력 있게 잘 짜 놓은 일정과 접목대상으로 충분하다.  

 

도대체 송의원이 지적한 내용 중 “이번 출장의 경유지를 보면 80% 이상이 대단위 관광지이었다. 시애틀 컨벤션센터 서밋,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라스베이거스 운하, 벨라지오 분수, 라스베이거스 경관 견학,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그리피스 천문대 방문, 샌프란시스코 시내 체험 등, 누가 봐도 관광을 위한 출장이지 오산시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차 시행한 공무출장은 아닌 듯하다”라고 한 것에 대한 사실적 근거조차도 내밀지를 못했다. 한마디로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 송의원은 “8박 11일 이라는 출장 기간 중 실제 업무와 관련된 사항은 AMAT 본사 방문과 램리서치 본사 방문등의 한, 두 시간이 전부였다.”며, “무엇보다 AMAT 본사 방문은 해당 회사와 방문에 따른 사전협약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오산시가 만든 방문 계획을 보면 9월 9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본사 방문 및 투어’라고 되어 있을 뿐 오산시와 AMAT과 관련된 MOU체결이나 투자유치계획협의 등과 관련된 사항은 없었다. 그리고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 9월 1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램리서치 본사를 방문한 것이 전부이다”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 국가의 지방자치단체와 타 국가의 유명기업 방문을 사전에 협의없이 할수 있는 그런 공무가 있는가. 만약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서는 안될 일임에도 부서에 확인조차 없이 "방문에 따른 사전협약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라고 하면서도 확인없이 본사 방문 및 투어 라고 개요 보고서에 작성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공무출장이 아닌 관광성 외유성 출장으로 혼자서 규정지어 발표하고 시민을 알권리를 빌미삼아 실제로는 사실을 왜곡하고 시민을 자극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으나 오히려 오산시의회가 역풍을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송의원은 “아직 정확한 귀국보고서와 예산 사용 명세가 의회에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출장 계획서만 보면 오산시민의 혈세로 미국 서부 유람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을 듯 하다”고 발표하며 귀국보고서와 예산사용명세를 요청해서 본 것도 없다. 봤다면 공무출장계획서 개요일뿐이다. 이럼에도 기자회견을 단독으로 자청하여 한 데는 왜일까. 란 의문을 남긴다. 항간에는 탈당을 준비중이라는 얘기가 간간히 나오고 있는데 그를 위한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 놓고 주목을 받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돌고 있는 형국이다.    

 

송의원은 성명을 통해 더 많은 실수와 시의원으로서의 자질적 부분에서 무식함을 드러냈다. 이번 성명에서 언급한 “더욱 기가 찬 것은 관광단지를 돌아다니면서 제출했던 방문목적이다”라며 설명한 내용은 “.넓은 대지 위에 만들어진 시애틀 서밋과 오산시장의 하늘휴게소 공약을 연결했고, 라스베이거스 운하는 오산천 경관을 연결했다. 이어 벤치마킹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실내 스카이다이빙, 스피어 관람, 모노레일 탑승, 벨라지오 분수, 라스베이거스 경관 견학, 월트디즈니 콘서트홀까지 이는 차마 도저히 공무 목적의 출장으로 볼 수 없는 일정이라 하겠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출장계획의 목적이 그래서 뭐가 잘못된 것이고 뭐가 공무 목적의 출장이 아니란 말인가. 송의원 자신만의 공무 목적의 출장으로 볼 수 없는 일정이라 생각하는 것이고, 공무 목적의 출장이라 보고 싶지 않은 본인의 마음의 결단이 아니고서야 해외에서 연수의 엄격함과 유연함과 병행될 수 있는 여지를 놓친 것은 송의원 자신이다. 이를 두고 기자회견을 빌어 시민의 알권리를 빌미삼아 자신의 입지를 만듦은 유치하기까지하다.  

 

오산시의회 시의원들의 2023년 8월 태풍매미 시절 유럽연수 술추태, 당구장 추태의 기억을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시간으로 또다시 무지한 시의원이 자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하고 반성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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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87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장서 7분 발언하고 있는 송진영 오산시의원. 2024.9.2. 사진/한은경기자     ©뉴스동포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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