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경기자]
오산시체육회(회장 권병규)가 지난 13일 오전 9시30분 오산시청 1층 로비에서 지난 11일 오산시의회의 시체육회장 사퇴 촉구를 한 것에 대한 성명서 발표에 반박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오전 오산시의회(의장 성길용)는 지난 9일 오전 제35회 시민의날 시민체육대회 대회사를 하던 권회장이 시체육회 워크숍 예산 1,100만원 추경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 시의회에 불만을 표출한 발언을 문제삼고 체육회장의 자진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이날(9.13) 시체육회 권병규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 9일, 시민의날 체육대회의 발언에 대해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표한다”고 말한 뒤 시의회에 대해서는 “체육단체 워크샵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금번 제3회 추경에서 체육회 종목단체 워크샵 비용 1100만 원을 전액삭감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과정에서 분명히 체육회 예산은 삭감없이 통과되었음에도 이유없는 이의제기로 재검토되어 오후에 체육회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의결되었음을 알 수 있다"며 "또한, 계수조정과정에서 담당 부서장을 불러 예산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선순위에 둔 사업을 전액 삭감하고 반대예산을 통과시켰다"고 했다.
그는 "담당부서의 의견도 무시하고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예산을 조정하는 행위는 오산시의회의 폭거가 아닐 수 없음"을 강조했다.
또 권회장은 "예산의 불요불급함을 판단하여 심의한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묻고 싶다"며, "의원 7명이 다녀왔던 워크샵은 꼭 필요한 것이고 1천만 원밖에 안드는 체육회 35개 종목단체 80여 명의 교육을 위한 워크샵은 놀러다니는 것이라는 말이냐?"고 비꼬았다.
이어, 권 회장은 오산시의회 의원들의 이탈리아 및 북유럽 3개국 연수를 다녀온 것을 언급하며, 해외연수를 위해 의회가 추경예산을 통해 증액한 금액까지 밝히기도 했다.
권 회장은 "현 제9대 오산시의회를 살펴보면 2022년도 제9대 의회 출범이후 당초 해외여비 3000만 원이었던 예산을 2회 추경에 2300여만 원을 증액해 총 53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시의원 6명이 참여해 이탈리아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며 "또한, 금년도에도 3700만 원의 예산을 세워 북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권회장은 이어 "특히,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6박9일 동안 북유럽 3개국으로 연수를 다녀온다는 것이 시민을 위한다는 시의원들에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 권 회장은 "뿐만 아니라, 지난 해에는 2000만 원을 들여 부안으로, 금년에는 3000만 원을 들여 제주도로 직원들과 함께 연수를 다녀온 오산시의회"라며 "진정 시민을 위한 예산심의를 하고 있는 것이 맞느냐"며 비판했다.
권병규회장은 이어서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예산심의가 아니었는지 반성하길 바라며, 코로나19 이후 다른 단체는 예산을 지원받아 워크숍을 다녀왔는데 유독 체육회만 전액 삭감하는게 어떤 의도인지 궁금하다"며 토로했다.
그러면서 권회장은 입장문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또 이러한 예산 심의라는 미명아래 의원들의 권한 남용이나 월권을 하여 1년 내내 전국을 다니며 오산시의 명예를 드높이는 오산시대표 체육인들의 명예에 먹칠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9.13) 권회장의 입장문 발표가 있기에 앞서 이틀전인 지난 11일 성길용 시의회의장과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행하지 않을 시 시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과 책무를 발휘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었다.
* 다음은 권병규 시체육회장의 입장문 전문이다. -- 체육회장 권병규입니다. 먼저 지난 9일 시민의날 체육대회에서 한 저의 발언이 정제되지 않았던 점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표시하는 바입니다.
다음은 저희 체육회와 35개 종목단체의 의견을 모아 금번 전액 예산삭감에 대한 입장문을 다음과 같이 발표하겠습니다.
오산시체육회 및 35개 종목단체는 금번 3회 추경에서 체육단체 워크샵 예산이 전액 삭감된데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금번 제3회 추경에서 체육회 종목단체 워크샵 비용 1100만 원을 전액삭감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과정에서 분명히 체육회 예산은 삭감없이 통과되었음에도 이유없는 이의제기로 재검토되어 오후에 체육회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의결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계수조정과정에서 담당 부서장을 불러 예산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선순위에 둔 사업을 전액 삭감하고 반대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담당부서의 의견도 무시하고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예산을 조정하는 행위는 오산시의회의 폭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예산의 불요불급함을 판단하여 심의한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묻고 싶습니다.
의원 7명이 다녀왔던 워크샵은 꼭 필요한 것이고 1천만 원밖에 안드는 체육회 35개 종목단체 80여 명의 교육을 위한 워크샵은 놀러다니는 것이라는 말입니까?
현 제9대 오산시의회를 살펴보면 2022년도 제9대 의회 출범이후 당초 해외여비 3천만 원이었던 예산을 2회 추경에 2천3백여만 원을 증액해 총 5천3백여만 원의 예산으로 시의원 6명이 참여해 이탈리아로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또한 금년도에도 3천7백만 원의 예산을 세워 북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6박9일 동안 북유럽 3개국으로 연수를 다녀온다는 것이 시민을 위한다는 시의원들에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2천만 원을 들여 부안으로 금년에는 3천만 원을 들여 제주도로 직원들과 함께 연수를 다녀온 오산시의회입니다.
진정 시민을 위한 예산심의를 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까?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예산심의가 아니었는지 반성하길 바라며, 코로나 이후 다른 단체는 예산을 지원받아 워크숍을 다녀왔는데 유독 체육회만 전액 삭감하는게 어떤 의도인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또 이러한 예산 심의라는 미명아래 의원들의 권한 남용이나 월권을 하여 1년 내내 전국을 다니며 오산시의 명예를 드높이는 오산시대표 체육인들의 명예에 먹칠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입장문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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